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2026년 환경대학원 교통학 전공 동계 워크숍 답사 후기 본문

연구실 이야기/자유로운 이야기

2026년 환경대학원 교통학 전공 동계 워크숍 답사 후기

cbs1110 2026. 1. 7. 15:07

안녕하세요, 지속가능 스마트물류 연구실입니다.

 

2026년 환경대학원 교통학전공 동계 워크숍을 12 29일부터 30일까지 1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매년 2월 중순에 진행되는 동계 워크숍이지만, 이번에는 12월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6년 워크숍에서는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일대를 방문하게 되어 이동과 답사를 겸한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석·박사 과정 재학생, 그리고 예비 신입생들까지 함께한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일차

 - 군산으로의 이동과 도시 답사

첫날 아침에는 환경대학원 옆 주차장에 모여 인원 점검을 마친 후 군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동 시간은 다소 길었지만, 오랜만에 학과 구성원들과 함께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군산에 도착한 뒤에는 덕성루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군산을 대표하는 중식당답게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훌륭해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후에는 군산 근대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인근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뒤, 도보로 이동하며 여러 장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로 동국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사찰 건물의 구조와 배치, 기와와 목재 사용 방식 등에서 일반적인 한국 사찰과는 다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내는 비교적 아담했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동국사 전경

 

동국사 방문 이후에는 초원사진관, 적산가옥, 김수미 생가, 진포해양공원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진 초원사진관에서는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김수미 생가에서는 군산 출신 인물의 삶과 성장 배경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진포해양공원에서는 항구 도시 군산이 지닌 해양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짧은 동선 안에 다양한 역사·문화 공간이 밀집해 있어 이동에 부담이 없었고,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고 주변을 관찰하기에 적합한 답사 환경이었습니다. 답사 말미에는 이성당 본점에 들러 군산의 대표적인 명물 빵을 맛보았습니다.

 

초원사진관 앞에서 단체 사진

 

이후에는 경암동 철길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실제 철길 옆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을을 둘러보며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암동 철길 마을

 

 - 워크숍 공식 일정과 저녁 시간

오후 늦게 숙소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하고 잠시 짐을 정리했습니다. 저녁에는 워크숍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교통학전공 소개와 함께 신입생 소개가 진행되었고, 서로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석사 졸업 예정자들의 논문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그동안 준비해 온 연구 내용을 짧게 발표하고, 이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자들에게는 그동안의 노력을 정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청중 입장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이후에는 연구실별 연구과제 발표가 이어지며 각 연구실에서 어떤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뒤에는 바비큐를 준비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음식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분위기는 더욱 편안해졌습니다. 평소에는 연구나 수업으로 바쁘다 보니 깊게 나누지 못했던 이야들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었고, 학년과 과정 구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바베큐 파티

 

2026년 교통학 전공 동계 워크샵 단체 사진

 

2일차

 - 보령과 청양에서의 여유로운 일정

둘째 날 아침에는 보령 일대로 이동하여 화암서원과 신경섭 가옥을 방문했습니다. 화암서원에서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과 선현 제향의 공간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단정하게 정돈된 건물 배치와 주변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화암서원에서 찍은 단체 사진

 

이어서 방문한 신경섭 가옥에서는 전통 한옥의 구조와 생활 공간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었고, 당시 지역 양반 가문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전통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신경섭 가옥에서 찍은 단체 사진

 

이후 근처 최양업 신부 생가터를 방문하여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인물들의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전파했던 가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순교와 선교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가터 주변은 비교적 소박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신앙인의 삶을 차분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양업 신부 생가터

 

이후 점심은 생가터 근처 감자탕집에서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푸짐한 식사로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방기옥 가옥에 위치한 한옥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전통적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고, 사진을 찍거나 서로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경 길에는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휴식을 취한 뒤 환경대학원으로 이동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방기옥 가옥 한옥 카페에서 찍은 단체 사진

 

이번 동계 워크숍은 답사와 발표, 그리고 자유로운 교류가 조화를 이루었던 일정이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각자의 일정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공 구성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함께 보고, 먹고, 이야기하며 쌓은 경험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 워크숍도 기대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