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교내 플라스틱 역물류 프로젝트 [`23년 녹색물류 강의 팀프로젝트C조] 본문
서울대 관악캠퍼스는 넓을 뿐 아니라, 사람도 많다. `22년 기준 서울대 전체 구성원은 55,080명이고(서울대학교 다양성 위원회, 2022 기준), 관악캠퍼스 구성원만 해도 약 32,000명이 된다.
그만큼 교내 구성원들의 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많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이러한 점에서 착안 한 것으로 특히 생활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인 일회용 커피잔에 초점을 맞추었다.
서울대 내부 카페수는 35개소이며,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353잔 (`18년 기준, 현대경제연구원)이라고 가정하면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커피 소비량은 연간 11,296,000잔으로 천만 잔이 넘는 수준이다.
학교 내 재활용 폐기물은 위탁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하지만 학생들이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플라스틱컵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얼마나 발생하는지, 재활용을 위해 처리되는 양은 얼마나 되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두 가지 컨셉으로 플라스틱 역물류를 제안하였다. 첫번째는 교내 플라스틱 컵의 재질, 크기 등을 통일(라벨 미부착)하여 역물류 용이성을 높이는 것, 두번째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교내 매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간 약 25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최대 재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프로젝트의 컨셉]
특히 PET 재질의 플라스틱컵은 kg 당 513원(`23.5.기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의 가치를 갖고 있어 경제적인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개인 텀블러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사용량 줄이기 + 재활용 늘이기 의 복합적인 접근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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