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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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교수 이야기/물류 이야기

EU URBANE Project

GSES 허성호 교수 2024. 5. 1. 16:35

EU는 Horizon Europe Programme의 일환으로 Physical Internet 기반 녹색 도시물류솔루션 및 지능형 라스트마일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는 URBANE Project를 진행 중에 있다. 기간은 2022-2026으로 약 3.5년. 39개 참여기관과 €8,783,042(우리돈 약 130억)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URBANE이 Upscaling Innovative Green Urban Logistics Solutions Through Multi-Actor Collaboration and PI-Inspired Last Mile Deliveries 를 의미한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URBANE?)

 

이 프로젝트는 뭔가 새로운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 보다는, 기존에 개발된(또는 현재 개발 중인) 어려 배송기술들을 실제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TRL 7~8 수준의 적용을 확인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Finland Helsinki의 경우 도시의 좁은 도로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라우팅기술을 자동 배송차량(ADV, Automated Delivery Vehicle), 배송로봇, 화물자전거에 접목하여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이 화물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https://youtu.be/dISMQs2XoyA?si=mpliujyZsiSPBQGG

헬싱키에서 시험중인 자동배송 로봇 HeRo, 귀엽다

Helsinki 외에도 Italia Bologna, Spain Valladolid, Greece Thessaloniki 등 이 이른바 Living Lab(LL)으로 운영 중인데, 각 도시별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볼로냐는 도시화물배송에 PI(Physical Internet) 개념을 도입하고 화물자전거, 경량 EDV(Electric Delivery Van)와 결합 가능한 미세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
  • 바야돌리드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해 전기차를 이용하고 배송경로 최적화를 수행
  • 테살로니키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이용한 Hub & Spoke 배송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last-mile delivery as a service 요소들(LaS)을 활용

특히 흥미로운 것은 4개의 LL 외에 Twinning Living Lab을 운영한다는 것인데, Spain Barcelona, Germany Karlsruhe 를 Twinning LL 로 지정하여 앞의 4개의 LL(Lighthouse Living Lab으로 명명하고 있다) 솔루션들이 다른 도시에도 적용가능한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Follower cities를 두어 URBANE 프로젝트 진행 및 논의에 참여하고 각각의 도시에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스페인 볼로냐에 설치된 마이크로 허브와 경량 EDV (자료:URBANE Porject LinkedIn)

 

이러한 접근의 바탕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ALICE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되었던 PI(Physical Internet)의 실현을 위한 세부 방안들임이 깔려 있다. 프로젝트명에도 포함되어 있듯이 'PI-Inspired Last Mile Deliveries' 를 추구하기 때문에, Hub-and-Spoke 관점의 중앙 집중형 배송 구조를 더 작은 규모의 그물형 배송 구조로 재편하는 것과 크라우드 소싱 배송모델이 유기적으로 도시 내에 이식 되는것이 바라보는 목적지 인 것 같다.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Horizon Europe Project의 다른 과제인 DECARBOMILE, GREEN-LOG와 함께 시작된 과제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