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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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교수 이야기/물류 이야기

물류 효율화를 위한 일본의 대응

GSES 허성호 교수 2024. 11. 1. 13:46

어쩌다 보니 일본의 물류 이야기를 몇번에 걸쳐 하게되었다. 물류산업 구조도 비슷하고,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들도 비슷해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일본의 물류 2024 문제는 아래의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 한 바 있다. 

https://snu-shur.tistory.com/56

 

일본의 물류 2024 문제와 한국

일본 물류에서 몇년 전부터 이슈가 되는 주제는 단연 '물류 2024 문제'이다. 말하자면 화물운송기사 버전의 '주52시간제'가 올 4월부터 시행되면서 2030년까지 최대 34%의 물류가 멈출수도 있다는 예

snu-shur.tistory.com

 

기업들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정리된 자료가 있어서 공유한다. 

(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 62호 - KOTI 한국교통연구원

 

일본 주요기업들의 물류 효율화 대책

 

사실, 예전부터 언급되고 일각에서 시행되었던 물류 효율화 방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자동화, 공동화, 새로운 수단 또는 사업모델 도입 등 지난 "종합물류시책대강" 에서 언급되었던 방안들이 실제 현장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물류 효율화의 이상향으로 꼽고 있는 "피지컬 인터넷"의 실현에도 한걸음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현재 겪고 있는 근로자 부족 문제는 이미 우리도 마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많은 물류기업들에서 앞서 일본 사례로 언급된 솔루션들을 이미 도입하고 있다. 다만, 문제의 확산 속도가 일본보다 더 급격할 것 같아 우려가 된다. 

 

일례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 (2021-2030)에서는 물류산업 일자리 수를 97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오히려 97만명을 확보할 수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여러 산업 영역이 한정된 인적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될 수도 있는 가운데, 물류산업의 근로자 수급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오히려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고부가가치 영역에 활용하기 위해서, 물류 효율성 확대를 위한 지금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의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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