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Physical internet 그리고 ChatGPT 본문

허교수 이야기/가벼운 이야기

Physical internet 그리고 ChatGPT

GSES 허성호 교수 2023. 1. 9. 19:02

Physical internet(PI)이라는 개념이 있다. 2011년 처음 제안된 개념으로, 시작은 캐나다쪽이지만 유럽쪽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것 같다. 

 

아주 심플하게 설명하자면, 특정 정보의 전달에서 여러 패킷이 통신망을 통해 쪼개져 목적지에 도착해 합해져 출발할때와 동일한 정보를 표출하는 모습과 같이, 특정 화물(의 단위)를 어느 곳에 보낼 때 마치 패킷이 쪼개지는것 처럼 경우에 따라 여러 단위로 쪼개져 최종 도착지에 도착해 보낼당시의 화물(의 단위)가 형성되게 하는 물류 체계이다. 

 

Physical Internet의 구성 요소들 (자료: https://futurelabconsulting.com/index.php/blog/149-the-physical-internet)

 

마침 얼마전에 물류신문에서 설명한 자료가 있어 첨부한다. 

 

관련자료: Part 3. 물류, 연결에서 찾는 새로운 길 ‘IoRT & PI’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물류신문 (klnews.co.kr)

 

Part 3. 물류, 연결에서 찾는 새로운 길 ‘IoRT & PI’ - 물류신문

물류를 흔히 네트워크 산업이라고 부른다. 물리적인 인프라에 방점을 둔 표현이지만 앞으로의 물류 산업은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관심이 늘

www.klnews.co.kr

 

PI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것은, 특히 탄소저감과 에너지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되는 '물류공동화'이다. 사람들이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통해 목적지로 이동하듯이, 단위 화물 각각이 상황에 가장 적합한 화물대중교통에 끼어(?)타고 정해진 목적지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래는 간단한 요약 설명이다. 글로벌 독자를 위해 영어로 작성해 보았다. 

Concept:

The physical internet is a concept that refers to the idea of designing and building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systems in a way that is more efficient, resilient, and sustainable. It aims to optimize the flow of goods, information, and people across the globe by creating a more interconnected and seamless network of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This could involve the use of new technologies such as autonomous vehicles, smart logistics systems, and the Internet of Things (IoT) to improve the efficiency and effectiveness of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The goal of the physical internet is to create a more efficient, sustainable, and resilient global transportation system that can support the needs of a growing population and economy.

Cases:

The physical internet is still a relatively new concept and is not yet fully implemented anywhere in the world. However, there are several initiatives and pilot projects that are exploring different aspects of the physical internet and testing out various technologies and approaches. For example, some companies and organizations are working on the development of autonomous vehicles and drones that could be used to transport goods and people more efficiently. Other projects are focused on building smart logistics systems and using the Internet of Things (IoT) to improve the tracking and management of goods as they move through the supply chain. While it may be some time before the physical internet is fully realized, these and other initiatives are helping to pave the way for the development of more efficient, sustainable, and resilient transportation systems in the future.

Summary in 3 words:

Efficient, sustainable, resil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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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로벌 독자이야기는 농담이고, 요즘 굉장히 핫한 AI인 ChatGPT에게 Physical internet에 대해 물어본 답변이다. 
적잖이 놀랐다. 특히 마지막 3단어 요약, 명쾌하다.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못해 문장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내용에 관해서는 깊이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마치 어떤 자문회의 자리에서 간단히 Physical internet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아직 한글버전은 영어버전보다 좀 부족한 것 같지만 인터넷 상에서 여러 교수님들이 우려하듯이, 학생이 어떤 주제에 대한 essay과제를 chatGPT로 만들어 조금만 다듬어 제출한다면,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글을 보고 실행하는 학생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 (내용 추가, 2023.03.09.) 
 
인류는 창을 발명하고 방패도 발명하였다. 
 
아래 사이트처럼 AI가 작성한 글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주는 툴 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도는 좀 부족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위에 작성된 영어 문단들은 AI가 작성한 것으로 검지하였는데, 내가 한글로 작성한 문단들 역시 AI가 작성하였다고 검지하였다. (아니면 내 사고나 글쓰는 양식이 AI의 그것과 비슷하거나) 

 

어쨌거나 방패의 등장과 발전을 기대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