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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무인택배함과 지속가능성 본문
무인택배함이 등장한 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꽤 오래 되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편의점, 기숙사 등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며 형태도 단순히 번호키 달린 상자 수준의 택배함, 전자시스템 기반 택배함, 오픈형 택배함 등 다양하다.
일부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의 좋은 치안을 이야기 하면서 택배를 문 앞에 놓고 가도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다고(하지만 자전거라면?) 하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다. 다만 여러 자료들을 살펴보면 문 앞에 놓고 가는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북유럽 등 여러 나라들에서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분실의 위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인데, 분실의 위험성에 따른 기대 피해비용이 우리집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는 편리함보다 작기 때문에 그러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우리나라도 원룸촌이라던지, 한적한 단독주택지구 등에는 문앞 배송보다는 택배함을 이용하는 경우를 왕왕 볼수 있는데, 보안이 취약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유추된다.(택배 분실 신고 건수와 지역 내 주거형태에 대한 분석을 해봄직 하다)
사실 무인택배함의 숨겨진 기능은 하나 더 있다. 초 말단의 배송거리를 조금씩 끌어모아 배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리뷰한 논문에서도 그 효과가 확인 되는데 (https://snu-shur.tistory.com/98) 말단배송거리(운송실적)가 줄어들고 이에따라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등의 저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송차량의 적재율 향상도 함께 이루어진다.
다만 이것은 최종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이다. 택배함까지 이동하여 택배를 수취해 가야 한다는 점이 있으며, 심한 경우(거리가 멀 경우) 개인 차량으로 방문하여 택배를 찾아 갈 수도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누구나 집 앞에서 택배를 받고 싶어 할 것이다. 따라서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배송효율성 증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각기 다른 서비스 수준에 따른 각기 다른 비용 부과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택배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택배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데 또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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