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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허교수 이야기 (31)
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스마트물류 랩 허성호 교수
지난 6.26-27 에는 한국과 중국의 교통 분야의 (젊은) 학자들이 모여 함께 연구를 공유하는 공동 세미나가 Xi'an 의 장안대학교에서 있었다. 이틀간 약 30여개의 발표가 계속되는 강행군 이었지만, 중국에서 최근 많이 연구하는 분야들을 알 수 있었고 또한 국내 동료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 주제도 이 자리를 통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세미나 뿐 아니라 주말을 끼고 시내 및 근교를 돌아볼 기회를 가지면서 보고 느낀 몇 가지 사항들을 기록해 두려 한다. 1.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 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일단 상당히 많은 CCTV들이 보이고, 주요 기관 (예를들어 대학교 캠퍼스, 관광지)에 출입할 때에는 카메라를 통해 안면인식을 하고 들어간다. 대학교 캠퍼스 출입자는 얼굴 인식만으로 바로 신..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하공간을 선호할까, 지상공간을 선호할까?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하(반지하)원룸과 지상층 원룸의 월세차이(서울 지상층 평균 월세 47만9000원 vs. 반지하 평균 월세 34만1000원, 서울시보도자료)만 보더라도 대체로 충분한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한 지상이 더 선호되는 것 같다. 지상부 도로에는 사람과 차량이 많이 이동하는데, 그 중에서도 트럭의 경우는 보통 운전자 1인 이외에는 화물로 채워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이 이동하기에도 용량이 모자라 지하철까지 건설하는 마당에, 맑은 공기와 햇빛의 쾌적함을 느끼지 못하는 화물에게 지상부를 할애하는 것이 조금은 아까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이러한 화물이 더 증가한다니, 특히 도심 도로 인프라 부족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싶..
지난 2020~2022년 경영 악화로 폐업한 시외버스터미널이 22곳에 달한다고 한다. (아유경제, 2023.02.27.) 인구100만인 고양시에 위치한 화정터미널도 폐업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자세한 데이터는 확인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용객 수 감소가 성남시나 고양시 같은 수도권 지역 터미널 폐업의 직접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폐업한 22개 버스터미널 중 다수가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지의 인구가 적은 지역임으로부터 유추 해 볼 때 이용객수 감소가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유추된다. 가뜩이나 지방인구 소멸과 지방상권의 침체로 인해 서울 외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생활의 질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동권의 중심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들이 문을 닫는다니 걱정이다. 이용객 수 감소는 운행빈도 감소와 같은 ..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마치 시험일자에 가까울수록 더 압박을 많이 받는 것과 같다) 이에 따라 3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수송부문, 그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요구도 높아지는 중이다. 도로화물운송분야가 온가스 배출 감축 관점에서 갖는 특징은, 1) 대부분 고 중량, 고 배기량 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대당 배출량이 높다. 2) 대다수 영업용으로 이용되고 있어 차량 교체 주기나 신규 차량 선택시 고려사항이 승용 차량과 다르다. 특히 사업에 이용되다 보니 비용적 고려가 높다. 3) 영업용 번호판을 통해 제도적으로 관리된다 (자가운송용 트럭 제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큰 틀에서 화물운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방안을 정리 해..
EVI는 전기차 산업 촉진을 위해 국제적으로 운영되는 다자간 정책포럼이다. 한국은 2015년에 가입을 했고 당시 일산에서 신규 가입국으로서 정례회의 및 워크숍을 주관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EV outlook 최근 자료에서 한국이 가입국으로 나와 있지 않아 의아해 하며 찾아보았는데, 꽤 오래 전에 탈퇴?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보고서들을 찾아올라가 보니 2016년에는 member country로 언급되고 있으나, 2017년에는 인도와 함께 회원국과는 따로 언급되는것으로 보아 2016-2017 사이에 탈퇴 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 그림 참조) 이유가 무엇일까?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나? 비록 자체 시장은 작지만,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와 배터리 생산자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전기차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
택배 관련 실적이나 추이를 살펴보기위해 자료를 찾다 보면, 의외로 장기간 자료 검색이 잘 되지 않는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http://www.nlic.go.kr)에서 친절하게 생활물류통계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2012 이후 자료라 그 이전까지 궁금한 경우에는 한번에 확인이 어렵다. 생각난 김에 구득 가능한 자료들을 조합하여 2000년 이후 택배 관련 자료를 모아보았다. (92년 한진의 '파발마' 택배서비스 등장 이후 수치들도 있겠지만, 구득이 되지 않아 90년대 수치는 포함시킬 수 없었다) - 매출액의 경우 집계 단위가 달라 `11년 이전은 천억원 단위로 되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평균 택배이용횟수는 일부년도 제공되고 있지만, 총인구수와 경제활동인구수를 참고하여 재생산 한 수치이다. ..